“전병헌 측근 돈세탁 관여 의심”
전병헌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59)의 측근들이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낸 후원금을 횡령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e스포츠협회 간부 2명을 14일 긴급 체포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e스포츠협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조모 사무총장 등 협회 간부 2명을 공금 유용과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시한(48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수석이 19대 국회의원일 때 비서관이었던 윤모 씨(구속) 등이 롯데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낸 후원금을 빼돌려 자금세탁을 할 때 조 씨 등이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e스포츠협회 공금 횡령 사건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수사팀에 검사와 수사관을 추가로 투입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