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병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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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청와대 출국금지 청원 서명운동과 국민 여론으로 출국 저지!”라며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바레인 범죄인 인도조약도 체결되어있지 않은 것 같은데. 이명박 씨 행선지가 불안하다. 전직 대통령이 국민들 마음에 잊혀지는 망명이야 하겠냐? 칭병 장기체류는 가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12일 두바이로 향하는 항공편으로 출국하며, 두바이를 경유해 바레인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장관 및 바레인 주재 외교사절 등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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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0일 트위터에 “이명박 출국금지 요청이 제출된 가운데 그가 12일 두바이 강연 차 출국 한다”면서 “검찰이 블랙리스트 피해자 대리인단 요청과 수사 진행 상황을 두고 어떤 판단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어 “망명 신청 해외장기체류 아니면 숨고르기 바람 쐬기. 어떤 판단을 할까?”라고 물으며 “수사는 기 싸움이다. 일단 출국금지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같은 날 밤에는 “국민청원운동이 시작됐다. 함께 해달라”며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및 제안 코너에 등장한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 금지 청원’ 페이지 링크를 공유했다. 이날 한 청원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 법을 어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런 사람이 출국한다니 말이 됩니까”라며 “반드시 지금 당장 출국 금지령을 내려야 한다”며 청원을 제기했다. 해당 청원에는 11일 오후 3시 현재 1만7400여 명이 동참했다.
민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출국 하루 전날인 11일 오전 “오늘은 MB 집 앞으로 가야겠다. 출국금지하러 가야 한다”며 “MB 출국 하루를 앞둔 오늘, 아무래도 불안하다. 출국금지 서명운동도 하고, 집회 시위하는 시민들과 함께 해야겠다. 그리고 검찰청사 앞에서 출국금지 1인 시위를 해야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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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