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가이드 서울 2018 발표
깜짝 놀랄 드라마틱한 선정이나 스타 강등 같은 반전은 없었다. 지난해 국내 식당 중 처음으로 3스타(★★★)를 받은 한식당 가온과 라연(신라호텔)은 올해도 무난히 별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미쉐린코리아는 8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글로벌 미식가이드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2018’을 발표했다. 가온과 라연이 2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았다. 요리를 맛보기 위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다는 3스타 레스토랑은 현재 세계적으로 100여개에 불과하다. 요리가 훌륭해 찾아갈 가치가 있다는 2스타(★★)는 한식당인 곳간, 권숙수, 정식당과 일식인 코지마 등 4곳이 받았다. 정식당과 코지마는 지난해 1스타(★)를 받았으나, 올해 한 단계 올라섰다. 곳간과 권숙수는 2년 연속 2스타를 받았다. 지난해 2스타를 받은 롯데호텔의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는 호텔 리모델링으로 영업을 안해 평가에서 제외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타를 받은 라연(신라호텔)과 중식당 유 유안(포시즌스호텔서울) 외에 새롭게 스타 레스토랑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호텔 레스토랑은 없었다.
한편, 스타 레스토랑 외에 48개의 레스토랑이 빕 구르망(Bib Gourmand)으로 선정했다. 서울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반영한 식당 중 3만5000원 이하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하동관과 진미 평양냉면 등 17곳이 새로 선정됐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