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은 김주혁이 사망한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라는 글을 올렸다. ‘RIP’는 ‘Rest In Peace’의 줄임말로 ‘평화롭게 잠들다’는 뜻. 그는 하루 뒤 송혜교-송중기 결혼식에 참석했고 피로연 등에서 춤을 추고 웃는 영상 등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은 “작품을 같이 한 선배의 빈소에는 가 보지도 않은 채 인터넷으로만 추모한다. 추모 글도 한국말이 아닌 RIP를 쓰나. 겉멋 추모”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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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의 반박글을 두고 재차 논란이 일었다. P****는 “아무리 표현력이 좋다 해도 글의 가장 궁극적 목적인 의미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절대로 좋은 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섹****은 “유아인의 글을 보니 현학적이라는 표현도 사치스럽게 느껴진다”고 했다. Dr.*은 “허세건 뭐건 가장 문제는 저걸 잘 쓴 거라 생각하고 자뻑에 빠져 계속 생산해내는 것”, 놔****수는 “뭔가 있어 보이려 쓰는 글은 맞는 듯한데 읽다 보면 안구 테러 증상이 온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딜***은 “욕 먹을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불편러들 욕하는 데 발끈해 2차전(반박글)을 시작한 것은 유아인이 기름을 부은 것”이라고 했다.
반면 hera****는 “허세니 뭐니 하던데 사람마다 감성이 다 다르니 저리 표현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돌아가신 분이 너무 안타깝고 충격이지만 친한 친구 결혼식 자리에서까지 울상으로 있었어야 했다는 건가?”라고 유아인을 두둔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