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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채용비리 감찰 중간결과 검찰에 통보”

입력 | 2017-10-31 03:00:00

최흥식 금감원장 “한달내 개선안”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자체 감찰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 다만 우리은행은 특혜 채용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27일 우리은행으로부터 자체 감찰 결과에 대한 중간보고를 받았다”며 “그 자료를 검찰에 수사 참고 자료로 써달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공채에서 금감원과 국가정보원, 거래처 등의 청탁을 받아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원장은 “은행권 전반이 자체적으로 (채용비리를) 전체 조사해 11월 말까지 개선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다른 금융권에도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입수한 중간 보고서에서 우리은행은 “채용 추천 명단을 인사팀에서 작성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합격 지시나 최종 합격자의 부당한 변경, 형사상 업무방해 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채용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채용 전 과정 아웃소싱 △평가과정 전산화 △외부 면접관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의혹 당사자의 변명보고서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심 의원은 “추천 명단이 인사담당 부장, 상무, 부행장까지 보고됐는데 은행장 보고 여부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관련자 3명을 직위 해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려는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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