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백수해안도로 노을전시관에서 바라본 노을.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을 따라 서해 칠산 바다 너머로 타오르는 노을이 장관이다. 영광군 제공
영광군이 노을을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을축제를 열고 국내 유일의 노을전시관을 운영하는 등 ‘노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백수해안도로에 탐방로와 산책로를 추가로 조성하고 리조트 유치를 추진하는 등 체류형 관광명소화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 ‘노을 관광 1번지’
해안도로 인근에는 원불교 영산성지와 국제마음훈련원, 영광대교, 노을전시관을 비롯해 펜션, 음식점, 카페가 줄지어 있다. 국내 유일의 노을전시관은 세계의 노을과 관련한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갖춰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원불교 영산성지에는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생가와 기도터인 삼밭재, 마당바위, 대각을 이룬 노루목, 제자들과 함께 바다를 막아 이룬 정관평 방언탑이 있다. 2016년 4월 건립된 영광국제마음훈련원은 영성체험, 마음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염산면 향화도에 건립된 영광칠산타워는 전남에서 가장 높은 111m 규모로 노을전망대, 수산물 판매센터, 향토음식점 등을 갖추고 있다. 인근 설도젓갈타운에서는 싱싱한 회와 천일염으로 염장한 젓갈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
○체류형 관광명소화 사업
영광대교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염산 갯벌랜드’ 조성 사업과 칠산타워 등 관광자원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관광안내판을 정비하고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영광군은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11월 5일까지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광군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어 영광군 홈페이지에 글과 함께 올리면 심사를 통해 30명을 뽑아 특산품인 굴비와 모싯잎 송편을 준다. 노을전시관 입체라이더 영상체험과 승마장 승마체험, 칠산타워 입장료도 50% 할인한다. 영광군 관광 홈페이지(tour.yeonggwang.go.kr)에서 숙박시설과 음식점 할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