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국내 5개 도시서 동시 치러… 수험생 “시간순 사건 배열 어려워”
같은 날 두 곳 시험… 오토바이 탄 수험생 22일 서울 강남구 도곡로 단국대사범대부속고에서 삼성 신입공채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른 수험생이 같은 날 열린 다른 대기업 필기시험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퀵서비스 오토바이에 탑승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로 단국대사범대부속고에서 GSAT를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문제가 쉬웠지만, 역사적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배열하는 문제가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GSAT는 언어논리(30개), 수리논리(20개), 추리(30개), 시각적 사고(30개), 직무상식(50개)을 평가한다.
직무상식 중 역사 문항이 많았고,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정화의 남해 원정 등을 시간순으로 배열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삼성전자를 지원한 김종찬 씨(23)는 “한국사, 중국사, 세계사별 사건을 섞어놓고 시간 순서대로 배열하는 문제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머신러닝 등 최신 기술 정의 및 의미를 묻는 문제도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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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면접과 건강검진 등의 전형을 거친 뒤 이르면 11월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해외에선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시험을 치른다. 국내와 시차 때문에 시험 문제도 다르고, 영어로 치러진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