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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은 상대 또 ‘폭발물 설치’ 협박…“협박범 신상파악 완료”

입력 | 2017-10-19 15:28:00

손나은.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에이핑크 손나은이 참석하기로 했던 행사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제보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19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본관 로터스홀에서는 ‘동국사랑 111인 캠페인 1천구좌 돌파 기념, 연예인 동문 기부약정식 및 홍보대사 위촉식’이 개최될 예정이었다. 이 자리에는 에이핑크 손나은이 참석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행사를 앞둔 오후 2시쯤 경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출동하며 행사 시작은 20분 정도 지연됐다. 경찰의 폭발물 탐지가 결과 이상은 없었고,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손나은도 참석했다.

손나은 측에 따르면, 이번 협박은 과거 손나은과 그가 속한 그룹 에이핑크 멤버들을 상대로 테러 협박을 일삼아왔던 인물의 짓으로 드러났다. 에이핑크는 지난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협박범의 위협을 받아왔다.

에이핑크가 살해 협박을 처음 받은 것은 지난 6월이다. 당시 한 남성이 서울 강남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를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경찰이 에이핑크 소속사에 출동했다. 현장 조사 결과 이상은 없었으나 컴백 준비를 하던 멤버들은 크게 놀라 급히 귀가했다.

같은달 에이핑크의 쇼케이스날 이 남성이 에이핑크 소속사에 전화해 “쇼케이스 장소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말해 현장에 폭발물감지견과 특공대가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남성은 같은달 30일 에이핑크의 컴백 무대가 치러질 KBS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또 다시 경찰에 전화를 걸어 협박했다. 이에 경찰은 관람객 150명을 대피시킨 뒤 현장을 조사했다.

몇 차례나 큰 소동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손나은 측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현재 상습 협박범은 해외 거주 중인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 신상까지 모두 파악된 상황이며 현재 인터폴도 나서 해당 인물을 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외국 국적 소유자이기 때문에 한국으로 건너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