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순실 씨/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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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61)가 “고문이 있었다면 웜비어 같은 사망 상태가 될 정도로 견디기 힘들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누리꾼 반응이 싸늘하다.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진행된 공판에서 최순실 씨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구속된 지 1년 돼 간다. 검찰이 6~7개월 간 외부인 접견을 막고 면회를 불허하고 한 평 되는 방에서 CCTV로 감시하고 화장실까지 오픈되고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을 버텨오고 있다”며 “지금 너무 힘들고 검찰이 불합리하게 하는 것을 재판장님께서 정리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약으로 버티고 있는데 고문이 있었다면 웜비어 같은 사망 상태가 될 정도로 견디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사진=오토 웜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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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가 자신의 상황을 오토 웜비어에 빗댄 것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최순실과 웜비어 사건은 엄연히 다르다”며 비난했다. ”웜비어 소식은 어디서 듣고 슬쩍 묻어가려고(wit0****)”, “웜비어는 모르고 종이 가져가려고 했다지만 당신은 다 알면서 꾸며낸 짓이지. 비교할걸 비교해라(blo0****)”, “웜비어는 선전물 뜯었다고 억울하게 죽은 거고 최순실 당신은 이 정도만 해도 감사해야 할 텐데?(ghdr****)” 등의 댓글이 달렸다.
최 씨가 웜비어를 언급한 것은 고인과 유족을 모독하는 일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웜비어 가족들이 이 얘기를 알게 된다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길 바랍니다(dhkd****)” 등의 댓글이 달렸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