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성수동 삼표레미콘 2022년 철거 확정

입력 | 2017-10-19 03:00:00

서울숲으로 이어지는 공원 조성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및 철거가 확정됐다. 서울시는 레미콘 공장 땅 소유주 현대제철, 공장 운영업체 삼표산업, 성동구가 ‘서울숲 완성을 위한 성수공장 이전협약’을 1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7월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합의를 서울시가 발표하기 직전 현대제철과 삼표산업이 보상비용을 두고 이견을 보여 발표가 미뤄졌다.

3개월 만에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3자는 2022년 6월까지 철거를 완료하기로 했다. 다만 현대제철과 삼표산업은 보상 문제를 끝내지 못해 내년 1월 말까지 추가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공장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 공장 터 2만7828m²는 서울숲과 이어지는 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숲은 2004년 조성 당시 면적 61만 m²로 계획했지만 레미콘공장, 승마장, 정수장 등이 빠지면서 70% 수준인 넓이 43만 m²로 축소됐다. 시는 제대로 쓰이지 않는 승마장, 유수지 같은 서울숲 주변 시설까지 모두 공원화한다. 내년 2월 관련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15만 명이 넘는 주민이 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지역 최대 숙원이던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과 철거를 확정지었다”며 “서울숲 일대를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