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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항암신약 ‘포지오티닙’… 폐암환자 임상시험 통해 약효입증

입력 | 2017-10-19 03:00:00


한미약품은 자사가 개발해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에 기술 이전한 내성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약효가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고 18일 밝혔다.

세계폐암학회에 참석한 미국의 MD앤더슨 암센터 소속 존 헤이마크 교수는 “포지오티닙이 비(非)소세포 폐암 중 엑손20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 환자에 대해 기존 치료제보다 획기적인 약효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폐암은 조직형에 따라 소세포 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으로 나뉜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자의 10%가량이 20번째 엑손 유전자 변이를 겪는다. 엑손20 유전자 변이를 표적해 치료하는 의약품은 현재 없다.

MD앤더슨 암센터가 엑손20 유전자 변이 폐암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포지오티닙을 통해 종양 크기가 줄어든 환자는 73%였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