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우리銀 부행장 출신 ‘은행맨’… 정부-수협 6개월 힘겨루기 끝내
이 전 부행장은 은행에서만 35년 동안 일해 왔다. 원주고, 부산대 출신인 이 전 부행장은 1983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부산경남동부영업본부장, 기업금융단 상무를 거쳐 2014년부터 최근까지 여신지원본부장(부행장)을 맡아 왔다. 수협은행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이 전 부행장의 선임을 의결하고 24일 수협중앙회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수협은행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이번 수협은행장 선임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수협은행은 올해 4월 이원태 전 행장의 임기가 끝난 뒤 6개월 동안 정부와 수협중앙회 간 ‘밥그릇 싸움’으로 최종 후보를 고르지 못했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 추천 행추위원들이 외부 인사를, 수협중앙회 추천 위원들이 내부 인사를 지지하면서 의견이 갈렸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