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임원모임서 유연한 전략 강조 “다양한 혁신기술 결합하는 시대… 변화에 신속 대응해 자원 배분을”
18일 GS는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허 회장과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경영진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임원 모임을 개최했다. GS는 분기마다 허창수 회장이 주관하는 임원 모임을 열어 허 회장의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다양한 혁신기술이 서로 결합해 변화를 만들고 파괴적 혁신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가속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에 따라 신속히 전략을 수정하고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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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은 이날 북핵 리스크와 기술 혁신을 가장 큰 잠재적 위협 요소로 언급했다. 그는 “최근 북핵 문제를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정치 경제적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변화 예측이 어렵고 속도가 빠를수록 그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GS의 각 계열사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고 기존 사업은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홈쇼핑은 GWG(Grow with GS)라는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보령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을 올 1월부터 가동해 연간 300만 t의 LNG 저장 및 공급 능력을 갖췄다. 허 회장은 “새롭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잘하는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과감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 활동에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허 회장은 “일상적인 경영 활동부터 주요 투자 의사 결정까지 원칙을 준수하고 기본을 실천하는 문화가 뿌리내려야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안전은 어떤 것과도 타협할 수 없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건설 분야를 염두에 둔 주문도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있었다. 허 회장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가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