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문학관 ‘육필로 삶을 말하다’ 展… 최인호·이청준 등 84명 원고 전시
김승옥 소설가의 ‘무진기행’ 육필 원고. 영인문학관 제공
작가들이 손으로 직접 쓴 원고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영인문학관은 1960, 70년대 등단한 작가들의 원고를 소개하는 ‘육필로 삶을 말하다’ 전시회를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연다.
박완서의 ‘아이고, 하느님’, 이청준의 ‘겨울광장’, 조정래의 ‘회색의 땅’, 이문열의 ‘삶에 대하여’ 등 작가 84명의 원고를 모았다. 자료는 1972년부터 월간 ‘문학사상’을 간행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보관해 둔 것이다. 강인숙 영인문학관장은 “육필 원고에는 작가의 성격과 글 쓸 때의 기분은 물론이고 지우고 다시 쓴 자국에 서린 창작의 고뇌까지, 작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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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