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부인도 4차례 동행 헌재소장 대행 맡은뒤 지난달엔 배우자 비용 999만원 예산서 지출
헌법재판소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 권한대행은 2012년 9월 헌법재판관으로 취임한 이후 6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2012년 12월 터키, 이집트 헌법재판소 등 방문을 비롯해 △2014년 3월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헌재 및 의회 방문 △2015년 8월 카자흐스탄 헌법 제정 20주년 기념 국제회의 참석 △2016년 12월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헌재 및 대법원 방문 △2017년 5월 러시아 헌재 주최 국제회의 참석 △2017년 9월 세계헌법회의 제4차 총회 참석 등이다.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인 지난달 출장 때에는 김 권한대행과 동행한 배우자 출장 비용 999만 원도 공식 예산에서 지출됐다. 김 권한대행은 2012년과 2014년, 2016년 해외 출장에도 부인과 동행했지만 당시에는 부인의 여행 경비는 개인 비용으로 지출했다. 헌재 측은 “김 권한대행이 당시 지출한 개인 비용 명세는 따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