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공공기관들도 뒤따를 듯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말까지 비정규직 12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임직원 수 기준 국내 최대 공공기관인 LH가 정규직 전환 규모를 확정하면서 다른 공공기관의 정규직화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LH는 연내 기간제 비정규직 직원 1200여 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한다는 방침을 최근 확정했다. 이는 현재 근무하는 기간제 비정규직 1379명의 약 87%에 해당한다.
LH는 고정적·지속적인 업무를 하는 직원을 올해 전환 대상으로 우선 선별할 계획이다. 이 중 60∼70%는 주거급여·임대주택 등 정부의 위탁사업을 맡는 인력, 30∼40%는 LH 자체 사업 인력으로 구성된다. 정부 위탁사업을 수행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LH가 아닌 정부가 급여를 준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