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서 22일까지 열리는 ‘서울미래연극제’ ‘서울연극폭탄’
서울연극폭탄(ST-BOMB) 해외 초청작인 루마니아 토니불란드라 극단의 ‘오셀로’. 서울연극협회 제공
22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서울연극협회가 준비한 ‘제7회 서울미래연극제(ST-Future)’와 ‘2017 서울연극폭탄(ST-BOMB)’ 무대가 동시에 펼쳐진다. 두 연극 축제 모두 실험적인 국내 창작극을 발견하고 해외 무대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미래연극제가 선보이는 7개 작품은 희곡을 넘어 다양한 표현 방법을 활용 및 개발한 창작 작품들이다. 장르의 경계가 없는 실험과 시도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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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체 인테러뱅의 ‘VISUS-동물농장: 두 발은 나쁘고 네 발은 좋다’(11∼15일·드림씨어터)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각색해 무대에 올린다. 극단 시지프의 ‘[On-Air] BJ 파우스트’도 주목할 만하다.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을 통해 무대와 객석, 그리고 극장 밖 대중까지 접촉하며 연극의 소통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한다. 11∼15일 드림아트센터 4관.
서울연극협회는 참가작 중 3개 작품을 베스트 작품으로 선정하고, 23일 폐막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들은 서울연극폭탄(ST-BOMB)의 네트워크를 통해 본격적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서울연극폭탄(ST-BOMB)은 국내 작품의 진출과 해외 우수 작품 초청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번에는 동유럽 권역을 조명한다. 루마니아 토니불란드라 극단의 ‘오셀로’가 13일부터 나흘간 동양예술극장 2관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유럽권의 연극 축제 예술감독들과 테이블 토크를 진행한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