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선 축구국가대표팀이 10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엔에서 모로코와 평가전을 갖는다. 7일 러시아전에서 2-4로 완패한 대표팀이 모로코를 상대로 나은 경기력과 결과를 얻을지 주목된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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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모로코전 관전 포인트
러시아전 후반 같은 공격 전개 기대
뒷문 불안 여전…선수들 투혼 강조
대표팀은 10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엔에서 북아프리카의 다크호스 모로코와 평가전을 펼친다. 사흘 전(10월 7일) 모스크바에서 내년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에 2-4로 완패한 터라 대표팀은 더욱 절박해졌다. 모로코전의 3대 포커스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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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과정에 있다. 큰 틀은 깰 필요가 없다. 선수단 구성도 오직 해외파에 국한된 반쪽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신 감독은 이번에도 테스트에 초점을 맞춘다. 러시아전에서 대표팀은 변형 스리백을 가동했다. 윤석영(27·가시와)이 대표팀 합류 직전 부상을 당하는 등 전문 풀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속에서 벤치에 주어진 선택의 폭은 좁았다. 장소만 달라졌을 뿐 이번에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러시아전과 포메이션은 동일할 전망이다. 다만 새 얼굴들의 대거 투입은 불가피하다. 송주훈(23·니가타)∼임창우(25·알 와흐다)∼김기희(28·상하이 선화) 등 수비진에서 큰 변화가 예고된다. 공격 2선에서 윙백으로 내려온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처럼 완전히 다른 포지션을 맡을 자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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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력
대표팀은 창끝이 날카롭지 않았다. 이란∼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2연전에서 빈공에 그쳤다. 특히 1명이 퇴장당한 이란과의 안방대결은 몹시도 실망스러웠다. 우리도 이란과 똑같이 무게중심을 내린 결과였다. 러시아전 양상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0-4로 끌려갔다. 그래도 희망을 불어넣은 순간이 있었다. 후반 막바지 권경원(25·톈진 취안젠)의 만회골과 지동원(26·아우크스부르크)의 추가골이다. 러시아가 느슨해진 틈을 탄 득점이라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시선도 있지만 영패와 2골차 패배는 전혀 다르다. 모로코는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 5경기를 치른 동안 9득점·무실점이다. 러시아전에서 일찌감치 와해된 디펜스 라인에 비해 공격 전개는 절반의 합격점을 받은 만큼 대표팀의 공격 퍼포먼스에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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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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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