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주인공은]
무려 열흘이나 되는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극장가에는 휴먼코미디와 범죄 액션, 사극까지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영화 상차림이 푸짐하게 차려진다.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영화 ‘남한산성’.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자녀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영화 개봉 소식도 풍성하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두 편이 같은 날 개봉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 온 자폐아 오웬의 이야기를 담았고, ‘다시 태어나도 우리’는 시골 소년 앙뚜와 그보다 60세 많은 노스승이 서로 교감하며 지내온 9년간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또한 엄마를 잃은 소녀가 매년 엄마가 보내는 생일카드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으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일본 영화 ‘해피 버스데이’(지난달 28일 개봉), 일곱 살 수학 천재 소녀 메리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어메이징 메리’(4일 개봉)는 가족과 함께 영화관을 찾기에 안성맞춤인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으로는 ‘넛잡2’와 ‘딥’이 3일 같은 날 개봉해 꼬마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넛잡2’는 땅콩가게가 폭발하면서 위기에 처한 다람쥐와 동물들이 공원을 지키기 위해 연합작전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딥’은 뉴욕이 통째로 바다에 잠긴 미래를 배경으로 마을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고래를 찾아 나선 문어 딥과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