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챔프 2차전도 고려대 눌러 허훈 양팀 최다 19점 9도움 대활약… 2년 연속 우승 앞장서며 MVP 뽑혀
연세대는 27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2차전에서 고려대를 70-61로 꺾고 2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7 정기 고연전(연세대 주최)에서 7년 만에 승리를 거뒀던 연세대는 최근 고려대에 3연승을 달렸다.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는 원년 중앙대, 2011, 2012년 경희대, 2013∼2015년 고려대가 우승했다.
허재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인 허훈은 이날 양 팀 최다인 19득점에 9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1차전에서도 팀 최다인 14득점, 14도움으로 펄펄 날았던 허훈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다음 달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는 4학년 허훈은 “정기전 승리와 대학농구리그 우승을 목표로 1년 동안 이를 악물고 고생했는데 둘 다 이뤄 너무 좋다.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3쿼터까지 51-51로 맞섰던 연세대는 4쿼터 시작 뒤 약 3분 동안 고려대를 무득점으로 묶고 잇달아 8점을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고려대는 허 감독과 함께 중앙대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김유택 전 중앙대 감독의 아들 김진영(1학년)이 팀 최다인 17득점에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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