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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5일 “미국이 선전 포고”했다며 자위권 차원의 군사대응을 시사하고 나선 것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에 전쟁을 선포하지 않았다”며 “그러한 주장은 터무니없는(absurd)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의 성명을 ‘터무니없다’, ‘우스꽝스럽다’는 뜻인 ‘absurd’라는 단어를 써 일축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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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북한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설사 우리의 영공을 넘지 않는다고 해도 모든 자위적 대응 권리를 보유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그들(북한)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발언을 “미국 현직 대통령이 한 말이기 때문에 명백한 선전포고라고 본다”며 “누가 더 오래가는지는 가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류졔이 주 유엔 중국대사는 “상황 너무 위험하게 흘러가고 있다. 이는 아무에게도 이익이 되지 못한다”고 자제를 요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