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광주 양림미술관서
작가는 ‘침묵 속에 마음의 고독을 들어라’라는 전시 제목처럼 자기 성찰적 내면세계를 그림으로 보여준다. 우주 속 생명체가 지닌 독자적인 향기를 시로 쓴 일기처럼 오롯이 담아냈다. 마흔 무렵에 직장을 그만두고 그림을 시작한 늦깎이 화가지만 각종 공모전에서 대상과 특선을 차지해 탁월한 화재((화,획)才)를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회 출품작은 ‘내 영혼을 적시는 시간’(사진), ‘기억 저편에’, ‘The wall-Freedom’ 등 30여 점. 작가의 그림에는 자신의 모습을 비롯한 익명의 인물과 자연풍경 및 사물이 등장한다. 의식과 무의식 상태에서 만들어진 진경(眞景)은 우리가 항상 소중히 여겨온 가치에 대한 의문과 답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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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