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생 10명 중 3명은 ‘도서벽지(島嶼僻地) 근무수당을 아무리 인상해도 근무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다른 10명 중 3명은 ‘50만 원 이상이면 근무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가 8월 27일부터 7일간 ‘구글 설문지’를 통해 전국 교대생 759명에게 초등교사 임용 경쟁률 양극화 해법을 물어본 결과다. 박 교수는 이 같은 결과를 22일 전국교대교수협의회 연합회의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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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 대구와 경북처럼 광역시와 인근 도(道)를 통합 모집하는 방안에 대해선 반대(52.44%)가 찬성(47.56%)보다 다소 높았다. 현직 교사가 임용시험에 재응시할 경우 ‘퇴직 이후 6개월 경과’라는 단서를 붙이는 방안 역시 찬성(50.59%)과 반대(49.41%)가 팽팽했다.
박 교수는 “도서벽지 지역에만 중등교원자격증 소지자를 교과전담교사로 채용하거나 은퇴를 앞둔 경력교사에게 유인책을 제공하는 등 해당 지역 교육감이 ‘특별 채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