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이란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가 열렸다. 이란 케이로스 감독과 한국 신태용 감독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상암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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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말린 1년, 최종예선 돌아보기
중국전 충격패·카타르전 패배 위기 직면
신태용 체제서도 자력 본선 기회는 놓쳐
참으로 길고 긴 1년이었다. 한국축구가 굴곡진 레이스 끝에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최종예선 10경기 내내 승·무·패가 뒤섞이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끊을 놓지 못했던 시간이었다.
● 1∼5차전 : 3승1무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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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16년 치른 5번의 경기에서 3승1무1패를 거두고 본선행 희망을 밝혔다. 9월 1일 중국을 불러들여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닷새 뒤 시리아 원정에서 0-0으로 비긴 후, 10월 6일 카타르와 홈 3차전에서 3-2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그러나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결과과 찜찜했다. 10월 11일 이란 원정에서 0-1로 지며 주춤했고, 11월 15일 우즈베키스탄과 홈 5차전에서 2-1 역전승을 일궈내 최종예선 초반 5차전을 우여곡절 끝에 조 2위로 마무리했다.
● 6∼10차전 : 1승2무2패
2017년 3월부터 출발한 최종예선 후반 레이스부터 위기감이 한국축구를 감싸기 시작했다. 3월 23일 중국 원정에서 0-1로 지며 1패 이상의 충격을 안았다. 역대전적 18승12무1패로 월등하게 앞섰던 상대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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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47) 감독과 김호곤(66) 부회장이 소방수 임무를 맡았다.
한국축구의 운명이 달린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 신 감독은 조기소집 카드를 꺼내들고 총력전을 준비했지만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8월 31일 이란과 홈 9차전에서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0-0으로 비기면서 자력진출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맞이한 운명의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하늘의 도움으로 러시아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게 됐다. 통산 10회, 연속 9회 월드컵 본선진출의 역사는 그렇게 작성됐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