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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가 5일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그의 굴곡진 인생에 시발점이 된 소설 ‘즐거운 사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0년 초였다. 1991년 출간한 \'즐거운 사라\'는 외설논쟁에 휘말렸다.
내용 중 여대생이 자신의 대학 교수와 관계를 갖는다는 것이 문제가 되어 보수적 언론과 문인들, 대학 교수들의 반발을 초래했고, 특히 그가 현직 대학 교수의 신분으로 쓴 책이라 하여, 대학교수의 자질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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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검찰은 "작가의 표현의 자유도 인정해야 하나, 사회적인 통념에 어긋나고, 특히 청소년 독자들에게 모방심을 부추겨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마광수는 영장도 없이 강의실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구속되자 많은 사람들은 \'즐거운 사라\' 내용이 궁금해 책을 찾기 시작했고, 책이 매진되기까지 했다.
그는 2007년 홈페이지에 ‘즐거운 사라’를 게재했다가 또 다시 음란물 유포 혐의로 벌금 처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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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연세대 교수 퇴직후 우울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진 마광수는 5일 오후 1시 35분경 자택인 서울 동부 이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숨진 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즐거운 사라’가 오르내리며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