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인구주택 총조사
○ 현실이 된 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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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은 노인이 대다수가 된 지 오래다. 전남은 이미 2015년에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65세 이상 사람들이 도 전체 인구의 21.1%를 차지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초고령사회란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것을 뜻한다. 공업단지가 많아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이 많았던 경남은 지난해 처음으로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들어섰다.
65세 이상 노인으로만 이뤄진 가구는 226만 가구로 전체(1937만 가구)의 11.6%로 나타났다. 이미 국내에서 가장 흔한 가구 유형으로 자리 잡은 ‘1인 가구’ 중에서도 65세 이상 노인이 24%를 차지했다. 혼자 사는 사람 4명 중 1명은 노인인 셈이다.
한편 시도별 인구는 경기가 1267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980만5000명) 부산(344만 명) 경남(334만 명)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인구는 2539만 명으로 전년보다 11만7000명 늘었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지난해에도 2015년과 같은 수준(49.5%)을 유지했다.
○ 역대 최저로 떨어진 인구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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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구는 1년 전보다 1만7000가구(5.6%) 늘어난 31만6000가구로 처음으로 30만 가구를 넘어섰다. 다문화 가구 중에선 외국인과 결혼한 가구가 11만6000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주로 경기(30.1%)와 서울(23.2%)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2001년부터 시작된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이 피부에 와 닿는 시점이 된 것”이라며 “초중교 교사 수급, 대학 구조조정 등 정책 수립에 인구구조의 변화를 중요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하던 정책이 출산율 반등에 결국 실패한 만큼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전체 주택의 60.1%는 아파트로 집계돼 ‘아파트 공화국’임이 또다시 증명됐다. 지난해 아파트는 1003만 채로 1년 전보다 2.2% 늘어났다. 아파트가 1000만 채를 넘어선 것은 1960년 조사 이후 처음이다.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세종(78.3%)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31.7%로 아파트 비중이 가장 낮았다. 또 전국의 빈집은 112만 채로 전년보다 5만1000채(4.8%) 늘었는데 이 중에서도 아파트가 58만 채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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