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24일 창덕궁∼융릉 59km 행차 인력 4391명-말 690마리 참여
지난해 10월 열린 ‘정조 능행차’ 재현행사 행렬이 서울 용산구 이촌 한강공원과 노들섬을 잇는 배다리를 건너고 있다. 동아일보DB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러 간 능행차를 재현하는 행사는 1996년 수원시에서 처음 벌였다. 그러나 일부 구간(8km)에 그쳤다. 지난해는 서울시가 참여해 기점(起點)인 창덕궁에서 수원 화성의 47.7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올해 화성시까지 참여하면서 도착지인 융릉까지 전 구간에서 재현할 수 있게 됐다.
능행차 재현 행사에는 4391명과 말 690마리가 참여한다.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과 수원 화성행궁을 거쳐 융릉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서울시는 창덕궁에서 시흥행궁까지, 이어서 수원시가 대황교동까지 맡고 화성시는 나머지 구간의 능행차를 맡는다. 행사 기간 주요 거점에서는 무술 공연과 먹거리 장터,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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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