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관계자는 24일 “민주평통 의장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김덕룡 이사장 임명 건을 결재했다”며 “아직 임명장 수령일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일단 임명 사실부터 알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급인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일반적으로 청와대에서 인선을 발표해 왔으나 이번에는 민주평통을 통해 공개했다.
신임 김 수석부의장은 ‘상도동계’의 좌장 격으로 5선 국회의원(13∼17대)을 지냈다. 김영삼 정부 때 정무장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으로 활동하며 북한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 왔다.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부총재를 거쳤으며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통령국민통합특별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광고 로드중
한편 문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제18기 민주평통 운영위원 50명도 최근 임명했다. 제18기 운영위원에는 이세웅 서울부의장(신일학원 명예이사장)을 포함해 국내 시도 부의장 17명과 이북5도 부의장, 여성부의장, 해외부의장 5명 등이 임명됐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