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HUS(용혈성 요독 증후군) 또한 대장균의 일종인 O-157에 감염될 경우 생길 수 있는 질병으로, 세계보건기구에서는 HUS 발병 원인으로 각종 채소, 과일, 고기,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 식품은 물론 보균자와의 접촉 및 수영장 물놀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유례 없는 폭염을 기록 중인 2017년 여름은 어느 해보다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기 쉬울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음식물의 보관, 관리,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 원료인 햄버거 패티는 100% 호주 축산 가공 동물 복지 인증 시스템 (AAWCS) 의 인증을 받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공업체인 JBS사에서 내장 및 우족, 꼬리 등 일체의 부속 부위를 제거한 원료육을 공급받으며, 영하 7도 이하 전 처리 작업과 영하 40도의 급속 냉동 시스템으로 제품 변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운송 시에도 미생물 번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적 의무 온도인 영하 18도 이하로 유지되는 컨테이너를 상시 보유하여 세관 통과 후 제조사 및 중앙 연구소, 물류센터를 통해 총 5회의 규격검사, 미생물 및 이화학 검사를 실시하며 통과된 원재료에 대해서만 점포 입고를 허가하고 있다. 점포 조리 시 3단계의 패티 압착 조리 매뉴얼에 따라 제조하며, 종업원 개인 위생규칙 매뉴얼 준수를 상시 점검하고 있다.
야채류 또한 신선하게 재배된 레터스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살균제를 사용하여 5분 이상 침지 및 세척하고 3회 이상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군 후 자체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제품에 한해 안전하게 진공 포장되어 점포에 배송된다.
롯데리아에서는 이와 같은 원재료 유통 및 조리과정 이외에도 올해 7월부터 ‘프레시 레터스 캠페인’을 전국 모든 점포에서 시행하여 깨끗하고 신선한 레터스를 정량대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하절기 식중독 예방 가이드라인 준수 및 고객 안내를 위해 자체 제작한 브로셔 30만 부를 전국 매장을 통해 배포하여 내방고객 및 점내 임직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