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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가 제 19대 문재인 대통령 기념우표를 발행한 17일, 역대 대통령 우표와 관련된 재밌는 기록들이 눈길을 끈다.
역대 가장 많은 기념우표를 발행한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1대, 12대 대통령 취임 이외에도 재임 기간 7년 6개월 동안 총 47번 우표에 등장했다. 평균 두달에 한번 이상 실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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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취임 기념 우표 외에도 대통령의 외국 방문, 국가원수의 방한 등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대통령 사진을 실은 기념우표가 발행됐다.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은 주로 청와대나 외무부의 요청으로 이뤄지지만, 체신부 자체적으로 알아서 싣기도 한다는게 당시 신문의 설명이다.
전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80년에는 1회만 나왔으나 82년은 9회, 81·83·84년은 각각 8회, 85·86년은 각각 5회, 87년은 3회 대통령 기념우표가 발행됐다.
이처럼 기념 우표 발행이 잦다보니 국제적으로 한국 기념우표의 가치가 떨어지고, 국민들도 식상했다.
당시 동아일보는 "대통령 기념우표가 자주 발행됨으로써 악기, 풍습, 동식물, 문화재 등을 소재로한 시리즈 우표 발행이 오히려 줄어들어 우표 수집가들로부터 불평을 사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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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