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장은 공모를 거쳐 공정거래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지난 2015년 10월 이 같은 공식 절차를 거쳐 취임한 한견표 원장은 당시에도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했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한견표 원장은 ‘금융 수사 달인’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어 소비자 보호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게 공정위 선임 배경이었지만 소비자원이 법조인 출신을 잇달아 임명해 논란도 함께 공존했다. 정대표 전임 원장도 검사 출신 법조인이었다.
특히 한 원장이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서 클린정치위원을 맡았다는 점에서 ‘낙하산’ 의혹도 있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