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등 1만5000명 도심집회… 美-日대사관 뒷길 행진 허용 안해 보수단체 300곳은 대학로서 행사
이날 오후 3시 반 서울광장에서 ‘8·15 범국민평화행동’이 열린다. 진보단체가 참여한 ‘8·15 범국민평화행동추진위원회(평화행동)’가 주최한다. 1만5000명(신고 기준)이 집회 후 5시부터 광화문을 향해 행진한다. 이들은 사드 반대와 한일 위안부 합의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최 측은 미·일 대사관을 차례로 둘러싸는 인간 띠잇기 집회를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이 미·일 대사관 뒷길 행진을 허용하지 않자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6월 열린 사드 반대 포위 집회 당시 법원은 ‘20분 이내 통과’를 조건으로 미 대사관 뒷길 행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외교기관을 둘러싸는 방법의 집회나 시위를 허용하는 것은 접수국 외교기관 보호 의무에 관한 ‘빈 협약’에 어긋난다”며 주최 측 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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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