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에 지어진 일본군 소장 사택. 현재는 카페로 탈바꿈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서 동쪽으로 1.5km 해상에 위치한 면적 0.36km²(약 11만 평)의 작은 섬 지심도는 섬의 모양이 ‘마음 심(心)’자를 닮은 데서 이름을 땄다.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으로도 불린다. 광복 전까지 일본군의 해군기지였다가 광복 이후 군사적 요충지로 국방부의 관리를 받으면서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원시림의 자연생태와 역사유물이 그대로 보존됐다. 올 3월 국방부에서 거제시 소유로 전환됐다.
현재 섬에는 일본군 탐조등 보관소, 포진지, 탄약고가 그대로 남아 있으며 1938년 지어진 일본군 소장 사택은 일본 목조식 가옥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카페로 탈바꿈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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