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기업 일자리 2만5000개↓… 7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줄어
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15∼29세) 체감실업률은 22.6%로 지난해 7월(21.6%)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체감실업률이란 사실상 실업 상태인 구직 단념자, 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해 계산한 실업률이다. 사전적 의미의 실업자(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로만 계산한 청년실업률도 9.3%로 두 달 연속 1년 전보다 상승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대 고용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구직 실패자는 물론 취업을 미루거나 아예 포기한 이들이 줄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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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1만3000명 늘었다. 하지만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숙박·음식업과 도·소매업 취업자는 각각 1만8000명, 1만2000명 감소했다. 건설 경기 침체로 건설업 취업자(10만1000명)는 전달보다 증가 폭이 4만8000명 줄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