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보급률 높고 지자체 지원… 렌터카업체들 전기차 구입 늘려 휴가철 수요 많은 코나-스토닉 인기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가 렌터카 업체들의 전기차와 신차 테스트베드로 떠오르고 있다. 타 지역보다 전기차 인프라가 월등할 뿐만 아니라 신형 차량에 관심도가 높은 젊은 층의 렌털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롯데렌터카는 최근 잇달아 출시돼 화제가 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와 스토닉을 제주 오토하우스에 10대씩 가장 먼저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휴가철 제주 여행에 적합한 소형 SUV 라인업을 넓히고 최신 차종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핀다는 취지다.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롯데렌터카 소형 차량 24시간 무료이용권도 증정한다.
제주도 내 전기차 렌털 수요도 매월 늘고 있다. 롯데렌터카는 현재 제주지점에서 아이오닉EV와 볼트EV 등 전기차 44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제주지점에 아이오닉EV를 처음 도입한 직후 전체 단기 렌터카에서 전기차 이용비율은 0.35%였지만 올해 7월 기준으로 2%를 넘었다. 전체 보유 차량 중 전기차 비율이 2.5%대임을 고려하면 보유 중인 전기차 대부분이 운행되고 있는 셈이다. SK렌터카도 6월 볼트EV 10대를 제주지점에 추가로 도입하면서 총 22대를 운행하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