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롯데그룹은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올림픽 공식 인증 기념상품의 공식 판매처 역할을 맡는다. 롯데가 운영하는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기존 영업장과 경기장, 공항, 주요 철도역사에서 올림픽 기념상품 판매처를 운영한다.
롯데그룹은 9월 이후 본격적으로 매장을 늘려 총 900여 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회 엠블럼과 마스코트를 활용한 인형, 머그컵, 텀블러, 티셔츠, 에코백 등과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한국 전통 상품 및 스낵 등 1500여 제품을 롯데가 직접 개발한다. 이 상품들은 온라인몰, 모바일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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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 설치된 평창 겨울올림픽 팝업스토어. 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그룹은 향후 900여 개 매장에서 올림픽 공식 인증 기념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제공
한편 2014년 대한스키협회장에 취임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협회에 2020년까지 100억 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스키협회는 롯데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신 회장 취임 후 2년여간 해외 전지훈련을 대폭 늘리고 포상을 강화했다. 신 회장은 동계스포츠 단체 중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단체인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경기장, 경기코스, 교통, 숙박시설 등 평창 겨울올림픽 준비사항을 보고했다. 각국 FIS 집행위원들을 만나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선수 출전과 지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 대회를 시작으로 신 회장은 평창 겨울올림픽 테스트이벤트 대회 등에 참석하며 밤 늦게까지 경기를 관람하고 시상식에도 참석했다. 또한 구닐라 린드베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만나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선수들을 격려해왔다.
신 회장은 설상 종목 강국인 미국, 캐나다, 핀란드 스키협회 등과 MOU를 체결해 기술 및 정보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선수단의 사기 진작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올림픽 메달 포상금은 물론 국내 경기단체 최초로 4∼6위에게도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렌탈 등 그룹 계열사들은 대한스키협회 후원사로 참여해 대회 개최 및 선수 훈련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차량, 음료, 간식, 건강식품 등도 제공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식 후원사로서 롯데가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