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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수원삼성전·19일 울산전
갈길 바쁜 FC서울이 일주일 간 달콤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경쟁자들이 번외일정을 치르는 동안 누리는 잠깐의 휴식인 만큼 흐트러진 전력을 재정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8월 첫 주말이었던 5일과 6일, 25라운드를 마친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둘째 주 주중경기를 소화하지 않는다. 오는 9일 ‘2017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 광주FC 등 클래식 5개 팀을 비롯해 챌린지(2부리그) 성남FC와 부산 아이파크, 내셔널리그(3부리그)의 목포시청이 4강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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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일정 역시 녹록치 않다. 서울은 26라운드(12일) 2위 수원 삼성과의 라이벌전을 앞두고 있다. 27라운드(19일)에서는 3위 울산 현대를 만난다. 상위권과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이면서도 자칫하면 중위권 자리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시험대다.
서울 황선홍(49) 감독은 이번 짧은 휴식기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었다. 황 감독은 “대구전에서 드러난 수비 조직력 문제를 보완하는 일이 시급하다. 7일까지 선수들 체력회복에 중점을 둔 뒤 8일부터는 정상적인 훈련을 통해 전력을 재정비하겠다”면서 “수원과 울산전에 앞서 각각 일주일의 시간이 있는 만큼 상대 전술에 맞춘 대비책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주영의 복귀는 미지수다. 황 감독은 “박주영은 아직 무릎이 완전치 않다. 선수들과 훈련을 소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실전투입 여부는 아직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