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성환, 5일 獨서 위로공연
탤런트 김성환 씨(67·사진)가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파독(派獨) 광부와 간호사들을 위로하는 무대에 선다. 대한노인회 독일 지회 창립 1주년 기념 공연이다. 1970년 TBC 공채 탤런트로 시작해 연예계 생활 48년째인 김 씨의 첫 해외 공연이기도 하다. 김 씨는 지난해 대한노인회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김 씨는 이번 공연에서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2일 만난 김 씨는 “그분들이 (형편이) 아주 넉넉한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며 “첫 해외 공연을 뜻깊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연기와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트로트 앨범까지 낸 김 씨는 3시간 동안 40곡의 노래를 부른다. ‘꿈에 본 내 고향’, ‘타향살이’, ‘불효자는 웁니다’를 비롯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이 대부분이다. 김 씨는 “하루 10시간씩 40곡을 순서대로 연습하고 있다”면서 “목이 쉴 정도라 이제는 출국 전까지 목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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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윤 기자 yeah@donga.com·문예슬 인턴기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