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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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2위 수원 후반 공세 파이브백으로 봉쇄
데얀 선제골·황현수 결승골…서울, 강원 격파
에두 2골 폭발…전북, 2위와 승점 7점차 벌려
특정 스트라이커의 독주를 어떻게 봐야할까. 긍정적 혹은 부정적?
8월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수원삼성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107’24라운드 경기의 화두는 ‘화력 독점’이었다.
수원 조나탄(브라질)은 두 팀 감독들에게 공통의 고민으로 작용했다. 조나탄은 최근 4경기 연속 멀티골을 포함, 23라운드까지 득점 선두(18골)를 질주해왔다. 원정 팀 입장에선 행복한 고민, 울산에게 ‘골칫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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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방어 대신 주위에서의 볼 배급을 사전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두 팀에 몹시 중요한 경기였다. 12승6무5패(승점 42)로 동률이지만 다 득점에서 앞선 수원이 2위, 울산은 3위였다. 2위 굳히기에 5점차 가시권에 든 ‘선두’전북현대를 따라잡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했다. 울산이 유리해 보였다. 지난해부터 울산은 수원에게 진 적이 없다. 4승1무. 올 시즌 2차례 모두 2-1로 이겼다. 김 감독은 “5월 첫 만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로 인한 전력배분에서 우리가 유리했고, 7월 리턴매치는 조나탄이 뛰지 않았다”면서도 ‘승리 징크스’가 이어지길 바랐다.
수원 조나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부터 치열했다. 수원이 먼저 균형을 깼다. 전반 7분 이종성이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골 망을 갈랐다. 곧장 울산도 반격에 나서 전반 31분 오르샤의 중거리 슛으로 멍군을 불렀다. 교체도 빨랐다. 동점이 되자마자 중원 수비에 약점을 보인 한승규를 빼고 박용우를 투입했다.
그런데 후반 시작하자마자 치명적인 장면이 나왔다. 울산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 세트피스 대기 상황에서 팔꿈치로 이종성의 가슴팍을 때려 넘어트렸다. 즉각 퇴장. 수적 열세에 몰린 울산은 후반 6분 왼쪽 풀백 이영재를 빼고, 중앙수비수 최규백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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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에두의 2골로 3-1 승리한 전북은 승점 50 고지를 선점, 격차를 승점 7로 벌렸다. 10명이 뛰어도 이기는 전북과 달리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결과는 수원에게 치명적이다.
대구FC를 2-0으로 제압한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0)가 1경기 차로 위협해왔다. 제주는 23경기 밖에 치르지 않아 실질적인 격차는 없는 셈이다.
시즌 15호 골을 신고한 데얀의 활약으로 강원FC에 3-1 승리를 챙긴 FC서울(승점 37)은 5위로 뛰어 올랐다. 8위 전남 드래곤즈도 상주상무를 2-0으로 제압해 하위권과의 격차를 넉넉히 벌렸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에서 FC서울이 3-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FC서울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상암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울산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