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서… 전자파 추적해 파괴 “레이더 교란 무인기보다 강력”
군용차량에 실린 무인기 중국이 지난달 30일 건군 9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한 무인기 ASN-301. 중국중앙(CC)TV는 군용 차량에 실려 운반되고있는 이 무인기를 공개했다. 레이더 전자파를 추적해 레이더를 직접 타격, 파괴하는 이 무인기에 대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 레이더를 공격할 능력이 있다는 분석이 중국 내에서 올해 3월 제기됐다. 사진 출처 제팡군보·중국중앙TV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1일 중국 국방부를 인용해 실물이 처음 공개된 이 무인기 기종이 ASN-301이라고 적시했다. 최대 시속 220km로 4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는 ASN-301은 레이더 시스템을 찾아내 표적으로 삼도록 개발됐으며, 228km 내의 최대 8개 레이더를 공격할 수 있다고 SCMP는 소개했다.
올 3월 중국 포털사이트 신랑왕(新浪網) 등 일부 매체는 ASN-301이 한국의 사드 레이더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당시 신랑왕은 사드 레이더에서 방출하는 전자파를 추적해 순식간에 레이더를 파괴할 수 있어 사드에 대항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무인기를 바탕으로 개발된 ASN-301은 6기가 한 세트이고 한 기는 길이 2.5m, 날개 폭 2.2m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