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시하라 마리코 블로그
일본 후지TV는 배우 이시하라 마리코(여·53)가 지난 18일 도쿄의 한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음료수를 각각 하나씩 훔친 혐의로 경찰서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시하라는 당시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음료수를 챙겨 계산없이 밖으로 나가려 했고, 이를 눈치 챈 점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점원은 그가 배우 이시하라 마리코라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 했다고. 이시하라는 당시 3000엔(약 3만 원)을 갖고 있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배가 고파서 그랬다. (갖고 있던 돈으로는)따로 사고 싶은 게 있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시하라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사진=이시하라 마리코 블로그
사진=이시하라 마리코 블로그
특히 2006년 출간한 자서전 ‘고르지 않은 비밀’에서 자신과 교제했던 유명인 남자들의 이야기를 실명으로 실어 화제가 됐다. 종종 사생활로 구설에 오르곤 했던 그는 최근 방송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사건이 보도된 후 다수 매체는 이시하라가 일이 끊겨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시하라는 방송에 얼굴은 거의 내비치지 않고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려 왔는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를 부활시켰다”는 등 허무맹랑하거나 장황하고 뜻을 알기 힘든 내용이 많다.
이시하라는 29일 자신의 블로그에 긴 글을 올려 보도에 반박했다. 그는 “걱정을 끼쳐 드렸다. 어제 보도가 됐다고 하는데, 내용에는 틀린 부분이 있다”며 “(사건이)현재 진행 중이라는 부분인데 이미 종결한 사건이다. 그리고 체포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이런 일은 앞으로 두 번 다시는 없을 것이기에 안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생활에 궁핍하지도 않다”며 “예전부터 변함없는데 내 모습이 수척했다면서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광고 로드중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