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포-서강대교 시범실시
‘무엇이 당신을 뛰어내리게 했습니까?’
서울시가 한강 다리에서 투신을 시도하다 구조된 이들에게 적절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27일 “단순히 구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투신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파악해 이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찾아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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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날부터 투신자가 가장 많은 마포대교와 서강대교에서 시범적으로 해본 뒤 효과를 분석해 다른 다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구조된 투신 시도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같은 신원정보를 확보해 시 복지담당자에게 전달한다. 이후 이들을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상담 등을 통해 의료, 교육과 관련된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거나 정신건강증진센터 상담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