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이명박 아들 이시형 “마약 사건 연루? 악의적 보도…필요하면 DNA 검사 받겠다”

입력 | 2017-07-27 14:13:00

사진=동아일보DB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39)는 27일 자신이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됐다는 방송 보도와 관련,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면 DNA 검사도 받을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시형 씨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26일 KBS ‘추적60분’ 방송과 관련, 사전 취재 요청에 대해 관련 사안과 전혀 무관함을 서면으로 명확히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KBS가 마치 마약 사건과 연루됐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악의적 보도를 한 데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는 물론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26일) KBS ‘추적 60분’은 지난 2015년 9월 불거진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둘째사위 마약 투약 사건에 이시형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당시 사건에서 마약 공급책인 서모 씨가 함께 마약을 투여한 공범들을 검찰에 진술했는데, 여기에 이시형 씨가 포함됐으나 수사 단계에서 이름이 사라진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시형 씨는 제작진과 서면 인터뷰에서 “나는 마약을 해 본 적이 없다”며 “모르는 사람에게서 어떻게 마약 공급을 받았겠나”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