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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동서울팀, 최강팀 넘어 명문팀으로

입력 | 2017-07-26 05:45:00

경륜 ‘2017 훈련지 리그전’ 초대 챔피언에 오른 동서울팀 신은섭·정하늘·박지영·정재완(왼쪽부터) 선수가 우승트로피와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2017 훈련지 리그전 초대 챔피언 등극
신은섭·정하늘 활약…SS반 배출 숙제


동서울팀. 경륜팬의 뜨거운 호응 속에 9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 ‘2017 훈련지 리그전’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라 존재감을 뽐낸 팀이다. 경륜 최초로 진행한 훈련지 리그전은 개인 경주라는 기존 틀을 과감히 깬 팀 대항전이다. 첫회부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경륜팬에게 훈련지의 중요성과 연고지 개념을 심어준 것은 의미가 크다.

이번 초대 훈련지 리그전에서 새롭게 조명을 받은 팀이 바로 동서울팀이다. 광명경륜장을 주훈련지로 28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9기 1명, 11기 1명, 12기 3명, 13기 2명, 15기 2명, 16기 2명, 18기 4명, 20기 6명, 21기 2명, 22기 5명 등 비교적 젊은 선수들로 이루어졌다. 김경남 지도관의 지도 아래 훈련지 최강팀으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동서울팀의 간판 선수는 18기 신은섭(30세). 꾸준한 성적으로 동서울팀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신은섭의 현재 순위는 6위. S1반 선수로는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 뒤를 21기 정하늘이 받쳐주고 있다. 정하늘은 동서울팀 훈련부장을 맡아 팀은 물론 개인 성적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월25일 경륜 왕중왕전에서 모두의 예상을 깬 우승은 현재의 그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다. 실력 있는 22기 신인들의 대거 합류도 동서울팀이 최강의 팀으로 거듭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22기 최초 특선급 특별승급을 이룬 정해민의 활약은 동서울팀의 미래를 한층 밝게 한다.

풀어야 할 큰 숙제도 있다. 경륜 최고 선수 5인에게만 허락된 슈퍼특선반(SS반) 선수 배출이다. 현재 SS반은 정종진, 박용범, 박병하, 성낙송, 이현구 선수다. 이들 모두 승률 70%를 훌쩍 넘는 다른 선수들 보다 한 차원 높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그 뒤를 동서울팀의 신은섭(승률 56%), 정하늘(승률 47%)이 쫓고 있다. SS반 선수 배출은 동서울팀이 최강팀을 넘어 명문팀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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