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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도 “休∼”… 휴가지는 대부분 국내

입력 | 2017-07-25 03:00:00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간의 기록]문재인 대통령 독려… 본격 휴가모드로
이낙연 총리도 8월 9일부터 1주일간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인 휴가 사용 독려에 따라 청와대도 본격적인 휴가 모드에 접어들고 있다.

24일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석비서관급 참모들은 최근 휴가 신청을 마쳤다. 김수현 사회수석은 수석들 중 가장 먼저 이번 주 휴가를 떠났고, 전병헌 정무수석은 다음 주 휴가를 갈 예정이다. 조만간 문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면 청와대를 지켜야 하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문 대통령 업무 복귀 뒤 떠날 예정이다.

수석들이 휴가 일정을 확정하면서 비서관, 행정관들도 속속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대선 다음 날인 5월 10일부터 두 달 넘게 사실상 휴일도 없이 일해 다들 피로가 많이 누적된 상태”라며 “대통령이 휴가 사용을 독려하고 있는 만큼 과거처럼 눈치 보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전남지사 시절 휴가 하루 만에 업무에 복귀할 정도로 ‘워커홀릭’이라는 평을 받는 이낙연 국무총리도 청와대 기류에 맞춰 다음 달 9일부터 한 주 쉴 예정이다.

청와대 참모들의 휴가 행선지는 대부분 국내로 정해지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이 농림축산식품부가 강조하는 ‘농촌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적극 지지하는 만큼 임기 첫해부터 선뜻 해외로 떠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청와대 인사는 “이 총리 등 정부 고위직급들이 솔선수범해서 농촌에서 며칠 묵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