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부터 내년 7월 8일까지 패키지 구성해 최대 40%까지 할인 ‘트로이의 여인들’ ‘흥보씨’ 재공연
창극 ‘흥보씨’. 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의 3개 전속단체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시즌에도 타 장르 예술가와의 협업을 이어가는 ‘파격’을 택했다. 연극 연출가 고선웅에게 창극 ‘변강쇠 점찍고 옹녀’ ‘흥보씨’ 연출을 맡겨 흥행에 성공한 국립창극단은 이번 시즌에도 연극 연출가와의 협업을 이어간다. 손진책 전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신작 창극 ‘진채선’(가제)을, 극단 백수광부 대표 이성열 연출가가 차범석의 희곡 ‘산불’을 대형 창극으로 제작한다. 초연 당시 전 회차 객석점유율 90%를 넘긴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과 ‘흥보씨’도 재공연된다. 특히 트로이의 여인들은 9월 싱가포르 빅토리아 극장, 내년 5월 영국 브라이턴 애튼버러센터 등 해외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국립무용단은 레퍼토리 대표 공연인 ‘묵향’과 ‘향연’을 비롯해 ‘춘상’ ‘넥스트 스텝’ ‘맨 메이드’ 등 3개의 신작을 선보인다. 특히 묵향과 향연을 연출한 의상디자이너 정구호가 이번 시즌에도 춘상의 연출을 맡아 또 한 번 감각적인 미장센을 무대 위에 구현할 예정이다. 고전소설 ‘춘향전’은 오늘날 20대 청춘들의 사랑이야기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안무는 배정혜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9월 임헌정 전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초청해 ‘2017 마스터피스-임헌정’ 공연을 연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