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관전한 K리그서 맹활약… 포항 양동현은 12,15일 경기서 침묵
그가 지켜보는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전북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29)이다. 그는 8일 울산(4-0 승리), 16일 상주(3-1 승리)를 상대로 팀의 마지막 골을 프리킥으로 장식했다. 울산전 프리킥은 땅볼, 상주전은 공중볼이었는데 둘 다 자로 잰 듯 정확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의 대표팀이 세트피스 상황에 취약했기 때문에 더 관심을 끌 만한 장면이었다. 지켜보는 신 감독도 엷은 미소를 보였다.
‘베테랑’ 수원 염기훈(34)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신 감독이 ‘직관’한 9일 제주와의 19라운드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12일 인천전 1골 1도움, 15일 포항전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10점(4위·3골 7도움)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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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신 감독이 사령탑 선임 뒤 처음으로 현장(전주)을 찾은 8일 포항에서 전남을 상대로 감각적인 헤딩골을 넣으며 득점 단독 1위에 등극했던 포항 양동현(31)은 공교롭게도 감독이 직접 관전한 12일 서울전, 15일 수원전에서는 잇달아 침묵했다.
3개 라운드에 걸쳐 5경기를 관전한 신 감독은 “특정 선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때까지 K리그를 계속 체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초 8월 21일에 발표할 예정이었던 대표팀 명단은 조기 소집 여부에 따라 14일로 당겨질 수도 있다. 그래도 아직 5개 라운드(22∼26라운드)가 남아 있다. 누구도 안심할 수 없고, 실망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