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열(廢熱)을 이용한 증류탑 발전소가 국내 처음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경동도시가스의 자회사인 케이디파워텍㈜은 폐열로 가동하는 스팀발전기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완공해 이달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스팀발전기는 에쓰오일의 석유증류 공정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활용한다.
폐열 발전소의 생산 전력은 연간 146GWh로 8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전기는 전력거래소에 판매돼 전력 수요처에 공급된다. 기존의 화석연료가 아닌 폐열을 재활용함에 따라 연간 이산화탄소 약 6만 t 감축 효과는 물론이고 미세먼지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