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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어린이를 위한 연극축제 생긴다

입력 | 2017-07-14 03:00:00

대전어린이연극축제 19일 개막… 23일까지 대흥동 일대서 무대 올려
‘시골쥐와 도시쥐’ 등 작품 다양




19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제1회 어린이연극축제에서 선보일 마당극단 ‘좋다’의 ‘강아지 똥’의 한 장면. 대전어린이연극축제집행위원회 제공

대전에서 어린이를 위한 연극축제가 열린다.

대전어린이연극축제집행위원회(위원장 정우순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 대표)는 19∼23일까지 닷새 동안 대전 중구 대흥동 일대와 마을도서관 등에서 ‘제1회 대전어린이연극축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예산을 지원받지 않고 극단과 소극장, 연극단체, 서점 등이 십시일반으로 돈과 열정, 시간을 모아 만든 것. 계룡문고,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 대전마을기업연합회,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마당극단 좋다, 소극장 커튼콜, 작은극장 다함, 협동조합 극단놀이터 등이 참여했다. 집행위 관계자는 “다양한 공연예술을 접하지 못한 대전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맨땅에 헤딩’ 하듯이 준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극단놀이터는 ‘시골쥐와 도시쥐’(로컬푸드 식습관 교육극), 창작집단 쟁이는 ‘황금똥을 부탁해’(항문기 건강극), 극단 문의는 ‘제랄다와 거인’(종이컵인형극), 작은극장H는 ‘눈’(참여놀이극)을 무대에 올린다. 또 마임극단 동심은 ‘행복한 버블팡팡’(마임공연)을, 이야기 원정대는 ‘먹보쟁이 점’(회전종이극), 마당극단 좋다는 ‘강아지 똥’(마당극), 진원인형극단은 ‘꾸러기 생쥐와 빨간 사과’(인형극)와 계룡문고의 권정생전 전시를 함께한다. ‘행복한 버블팡팡’은 모든 연령이 참관 가능하고 ‘눈’, ‘제랄다와 거인’, ‘황금똥을 부탁해’, ‘강아지 똥’, ‘먹보쟁이 점’은 3세 이상, ‘시골쥐와 도시쥐’는 4세 이상 가능하다.

공연은 계룡문고, 소극장커튼콜, 작은극장 다함, 유성 진원도서관 등 4곳에서 오전 10시 반, 또는 오후 1시 반, 오후 5시 반 이뤄진다. 관람료는 1인 1만 원이며 패키지는 3인 가족 2만5000원, 4인 가족 3만 원, 5인 가족 3만5000원. 모든 공연(5편)을 볼 수 있는 패키지는 3만 원이다. 진원도서관 공연은 선착순 50명 무료 공연으로 예약이 필수다. 더 많은 정보는 다음 카페(cafe.daum.net/dctf)를 확인하면 된다.

한편 이번 축제를 주도한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은 10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열린 ‘2017 춘천연극제’에서 ‘뱃놀이 가잔다’(연출 정우순)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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