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트럼프 골프장’서 티오프 3번째 우승 겨냥 박인비 “행운의 땅”… 유소연 “급경사 그린 정교하게 공략” 총상금 500만달러… 우승은 90만달러
#1. 박세리가 맨발 투혼으로 우승했던 대회.
#2.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합작한 25승 가운데 가장 많은 8승을 거둔 대회.
#3. 박인비가 최연소(19세 11개월 17일)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메이저 대회.
#4. 현재 세계 랭킹 1위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직행의 꿈을 이뤘던 무대.
문제가 너무 쉬웠나요? 맞습니다. 저는 바로 US여자오픈입니다. 앞선 퀴즈를 보니 한국과 참 인연이 많아 보입니다. 몇 년 전 미국 ESPN이 US여자오픈 명장면 5가지를 선정한 일이 있는데 여기에 한국 선수 2명이 뽑혔답니다. 1998년 박세리가 양말까지 벗어가며 20홀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오른 일입니다. 또 다른 주인공은 2005년 김주연인데 당시 4라운드 18번홀에서 25m 벙커샷 버디로 승리를 장식한 것이죠. 한국 선수들이 저를 빛나게 해준 일등공신인지도 모릅니다.
장수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연습 라운드에서 드라이브 티샷을 하고 있다. 장수연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랭킹 상위 선수 자격으로 배선우, 고진영 등과 함께 초청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인 선수 29명이 출전했다. USGA 제공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자인 유소연 역시 “그린의 경사가 심해서 정확도가 요구된다.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전략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5월 일찌감치 현장 답사를 하며 공을 들였습니다.
렉시 톰프슨, 미셸 위, 박성현 등 장타자들은 넓은 페어웨이에 한껏 티샷을 날린 뒤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노릴 수 있어 유리해 보입니다.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감격적인 첫 우승을 차지한 재미교포 대니얼 강은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합니다.
최고의 메이저 대회답게 총상금 500만 달러에 우승 상금은 90만 달러(약 10억3000만 원)에 이릅니다. 단 한 명의 챔피언만이 자신의 이름을 은빛 우승 트로피에 새기는 영광을 안게 됩니다. 그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저 역시 너무 궁금합니다.